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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허리 뻣뻣하다면? 젊은 남성에 빈번한 '이 질환' 의심
흔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등과 허리가 뻣뻣한 느낌이 들면 잠을 잘못 자서 뻐근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아침에는 척추의 뻣뻣함 때문에 고개를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다가, 오후가 되면서 차차 나아지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4.8%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의 평균 연령대가 낮아져 절반 이상이 20~30대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5배 많아 젊은 층의 남성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척추 관절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며 관절이 변형되는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류마티스 척추염’이라고도 불린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이 해당 유전인자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가족이 양성인 경우에도 발병률이 최대 30%로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hla-b27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세균 감염과 같은 자극을 받으면 골반 관절과 척추 관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이 없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5%가량은 hla-b27이 발견되기도 해 유전인자만을 두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임을 진단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외에도 미생물 감염, 외상, 과로, 만성 염증성 변화 등을 강직성 척추염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는다.
척추뼈, 대나무처럼 굳어질 수도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의 충격을 흡수하는 엉덩이 천장관절과 척추 관절을 중심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특징으로, 심한 경우 척추뼈가 대나무 마디처럼 전부 연결된 채로 뻣뻣하게 굳어버릴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목과 가슴이 앞으로 기울어져 등이 굽고 목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환자 10명 중 4명은 피부, 눈, 폐, 신경계와 같은 장기에 다양한 염증성 질환이 동반된다. 대표적으로는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시야 장애가 나타나는 포도막염이 있다.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인 디스크와는 다르게 강직성 척추염은 휴식을 취할 때 통증이 있다가 운동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이 때문에 환자는 허리의 통증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기거나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정형외과 혹은 한의원 등을 우선 방문해 조기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전국 19개의 대학병원을 조사한 결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평균 39개월이 지난 후에야 류마티스내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런데 강직성 척추염은 예방이나 완치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엉덩이 통증 △말초관절통증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 뼈 통증 △호흡곤란 △피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복통과 설사 △피부 발진 △시력 문제 △무릎이나 발목의 부종
조기 진단으로 치료, 생활습관 교정하면 일상생활 무리 없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더라도 척추 강직, 골격 변형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나뉘며 이 둘을 병행할 때 효과가 상승한다.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제(dmards) △tnf 차단제를 주로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투여해 통증과 경직감을 호전시키며, 척추의 변형을 방지한다. 만약 해당 약물 사용 후에도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항류마티스제와 tnf 차단제를 사용한다. 특히 tnf 차단제는 염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nf라는 일종의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치료 옵션이다. 하지만 세 약물 모두 장기간 사용할 시 위장관, 상기도 부위 등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실시해야 한다. 운동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유연성을 높여 척추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꾸준한 체조와 스트레칭, 그리고 허리와 목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관절의 뻑뻑함을 경감시킬 수도 있다. 척추 유연성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3가지를 소개한다.
① 엉덩이 들기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세우고,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허리와 엉덩이를 들어준다.
② 몸통 회전 운동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90도 구부리고 반대로 넘겨 손으로 무릎을 눌러준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③ 백조 자세엎드린 상태에서 양 팔꿈치로 땅을 지지하고 고개를 든다. 통증이 없다면 팔을 쭉 펴주며 상체를 들어 올린다.
만약 운동할 때 염증이 발생한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킨 후 진행하면 도움이 된다. 일상 속에서는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잠을 잘 때는 딱딱한 바닥에서 낮은 베개를 베고 몸을 곧게 펴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약해진 폐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척추 관절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며 관절이 변형되는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류마티스 척추염’이라고도 불린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이 해당 유전인자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가족이 양성인 경우에도 발병률이 최대 30%로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hla-b27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세균 감염과 같은 자극을 받으면 골반 관절과 척추 관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이 없는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5%가량은 hla-b27이 발견되기도 해 유전인자만을 두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임을 진단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외에도 미생물 감염, 외상, 과로, 만성 염증성 변화 등을 강직성 척추염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는다.
척추뼈, 대나무처럼 굳어질 수도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의 충격을 흡수하는 엉덩이 천장관절과 척추 관절을 중심으로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특징으로, 심한 경우 척추뼈가 대나무 마디처럼 전부 연결된 채로 뻣뻣하게 굳어버릴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목과 가슴이 앞으로 기울어져 등이 굽고 목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환자 10명 중 4명은 피부, 눈, 폐, 신경계와 같은 장기에 다양한 염증성 질환이 동반된다. 대표적으로는 눈의 포도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시야 장애가 나타나는 포도막염이 있다.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인 디스크와는 다르게 강직성 척추염은 휴식을 취할 때 통증이 있다가 운동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이 때문에 환자는 허리의 통증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기거나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정형외과 혹은 한의원 등을 우선 방문해 조기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전국 19개의 대학병원을 조사한 결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 평균 39개월이 지난 후에야 류마티스내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그런데 강직성 척추염은 예방이나 완치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엉덩이 통증 △말초관절통증 △발꿈치, 발바닥, 앞가슴 뼈 통증 △호흡곤란 △피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복통과 설사 △피부 발진 △시력 문제 △무릎이나 발목의 부종
조기 진단으로 치료, 생활습관 교정하면 일상생활 무리 없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더라도 척추 강직, 골격 변형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나뉘며 이 둘을 병행할 때 효과가 상승한다.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제(dmards) △tnf 차단제를 주로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투여해 통증과 경직감을 호전시키며, 척추의 변형을 방지한다. 만약 해당 약물 사용 후에도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 항류마티스제와 tnf 차단제를 사용한다. 특히 tnf 차단제는 염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nf라는 일종의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치료 옵션이다. 하지만 세 약물 모두 장기간 사용할 시 위장관, 상기도 부위 등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실시해야 한다. 운동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유연성을 높여 척추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꾸준한 체조와 스트레칭, 그리고 허리와 목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관절의 뻑뻑함을 경감시킬 수도 있다. 척추 유연성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3가지를 소개한다.
① 엉덩이 들기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세우고,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허리와 엉덩이를 들어준다.
② 몸통 회전 운동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90도 구부리고 반대로 넘겨 손으로 무릎을 눌러준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③ 백조 자세엎드린 상태에서 양 팔꿈치로 땅을 지지하고 고개를 든다. 통증이 없다면 팔을 쭉 펴주며 상체를 들어 올린다.
만약 운동할 때 염증이 발생한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킨 후 진행하면 도움이 된다. 일상 속에서는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잠을 잘 때는 딱딱한 바닥에서 낮은 베개를 베고 몸을 곧게 펴고 자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약해진 폐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